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청용, 막내의 힘’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


입력 2014.09.21 11:42 수정 2014.09.21 11: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진종오·이대명·김청용 1744점 합작 ‘대회 2연패’

김청용, 대표팀 맏형 진종오 부진 틈타 에이스 부상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 연합뉴스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 연합뉴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한국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6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맏형 진종오(35·KT)를 비롯해 이대명(26·KB국민은행), 김청용(17·홍덕고) 등으로 구성된 공기권총대표팀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4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사격 첫 금메달이다.

무엇보다 막내 김청용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청용은 585점을 쏴 진종오(581점), 이대명(578점)보다 좋은 기록으로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고교생인 김청용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큰 대회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1시리즈부터 97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청용은 2시리즈에서 99점으로 맹활약했다. 3시리즈에선 94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4시리즈 99점, 5시리즈 100점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 6시리즈에선 96점을 기록했다.

특히 1~2시리즈에서 진종오가 96점과 97점으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한 점을 감안하면 김청용의 역할이 컸다.

김청용은 고교생이지만 사격 입문 3년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사격계 아이돌이다.

왼손잡이로 몰아치기에 능한 그는 한 번 탄력을 받으면 백발백중이다. 특유의 침착함과 자신감도 무기다. 김청용이 이번 대회를 통해 진종오를 잇는 사겨계 에이스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진종오는 전날 50m 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도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