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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이제라도 실바와..”


입력 2014.09.20 18:33 수정 2014.09.20 18:3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사돌라 맞이해 3라운드 내내 스탠딩-그라운드 우위

반달레이 실바와 대결 희망..실바 이미 은퇴의사 밝혀

[UFC]추성훈이 복귀경기에서 사돌라를 완파했다. ⓒ SPOTV [UFC]추성훈이 복귀경기에서 사돌라를 완파했다. ⓒ SPOTV

추성훈(39)이 2년 7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판정승을 따냈다.

추성훈은 20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열린 ‘UFC in JAPAN(UFN 52)’ 웰터급 매치에서 아미르 사돌라(34·미국)를 맞이해 매서운 펀치와 거센 압박으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한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2승(4패)째를 기록한 추성훈은 지난 2009년 ‘UFC 100’에서 엘런 밸처를 꺾으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후 주최 측에서 짠 가혹한 대진 속에 체력의 한계까지 드러내며 크리스 리벤과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제이크 쉴즈에게 거푸 졌다. 옥타곤을 떠나는 것으로 보였던 추성훈은 일본서 열린 사돌라전을 승리로 장식, 재기의 발판은 마련했다.

일방적인 승리였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1라운드 초반 사돌라의 킥과 펀치가 날아들자 다소 흔들리는 듯했지만, 멋진 테이크다운으로 주도권을 잡은 이후 한두 차례의 파운딩으로 1라운드 우세를 점했다.

2라운드 들어 사돌라가 킥으로 괴롭히자 뒤차기 등 기습적인 공격으로 사돌라를 주저하게 했다. 경기 내내 노렸던 매서운 펀치를 사돌라 안면에 꽂은 추성훈은 거세게 밀어붙여 쓰러뜨린 뒤 깔려 저항하던 사돌라에게 파운딩을 퍼부었다.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경기가 끝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관중들의 반응도 나왔다.

힘겹게 버텨낸 사돌라와 3라운드에서 다시 마주한 추성훈은 하이킥과 펀치로 만회하려는 사돌라의 조급한 심리를 이용, 오히려 잽과 스트레이트 연타를 적중시키며 또 그라운드로 몰고갔다. 이후 종료벨이 울리기까지 파운딩을 가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추성훈은 승리 후 소감에서 "프라이드 챔피언 출신 반달레이 실바와 꼭 한번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UFC 진출 당시에도 '도끼 살인마' 실바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실제로 매치업이 잡히기도 했지만 실바의 부상으로 취소됐다. 이번에도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실바가 은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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