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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폭력성 원인은 습성·진화 "시저의 반격?"


입력 2014.09.20 12:30 수정 2014.09.20 12:33        스팟뉴스팀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 등에 영향 받지 않아

침팬지의 폭력성은 서식지 파괴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타고난 습성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침팬지들은 종종 무리를 지어 다른 침팬지 집단을 상대로 공격을 하면서 경쟁 상대인 수컷들은 물론 유전적으로 관련이 없는 새끼 침팬지들까지 살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각) AF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인류학자 마이클 L 윌슨 박사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침팬지의 집단적인 폭력행위는 타고난 습성때문이며 진화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침팬지들이 경쟁 관계의 동족을 살해하는 것은 영역과 짝짓기 상대, 먹이와 물 등을 확보하고 자신들의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침팬지 폭력성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아프리카 숲에 서식하는 18개 침팬지 집단에 대한 50여년의 연구내용을 검토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살해 행위가 인간에 의한 개입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은 아프리카 동부지역의 침팬지 집단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윌슨 박사는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우간다의 한 침팬지 집단이 원시상태의 서식환경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폭력적인 집단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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