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기념품?' 일본대표팀, 욱일기 배지에 여고생에게 휴지까지..


입력 2014.09.20 00:20 수정 2014.09.20 00: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일본 남자 하키 대표선수들, 한국 여고생들에게 ‘욱일기 배지’ 건네

불쾌한 여고생들 학교 측에 신고..조직위 조만간 공식 입장 발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욱일기 페인팅 응원이 논란이 됐다. ⓒ SBS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욱일기 페인팅 응원이 논란이 됐다. ⓒ SBS

45억 아시아인들의 화합의 장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또 ‘욱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남자 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와 땀을 닦은 휴지를 한국 여고생들에게 건네는 등 비상식적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평여고 실내 하키연습장서 훈련하던 일본 남자 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지켜보던 여학생 20여 명에게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기념품이라며 건넸다.

이에 불쾌했던 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은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이라고 일본 선수들이 준 것 같다"며 "대회 조직위원회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욱일기는 독일의 나치 상징 문양처럼 일본 제국주의와 침략의 역사를 떠올리게 해 세계무대에서 금기시하는 전범기다.

또 일본 선수 중 한 명은 자신의 땀 닦은 휴지를 버리지 않고 학생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조만간 회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