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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한전부지 매각에 건설주 '방긋'


입력 2014.09.19 11:50 수정 2014.09.19 11:57        이미경 기자

현대건설·현대엔지 시공권 확보 관측

강남 3구 재건축 수주 잔고 보유한 삼성물산도 수혜전망

여의도 증권가 전경 모습. 사진=데일리안 여의도 증권가 전경 모습. 사진=데일리안

최근 증권가에서 삼성동 노른자땅 한전부지가 현대차그룹에 10조5500억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반사이익을 받는 수혜주들에게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에게는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8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이 폭락한 가운데서도 현대건설은 시공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속에 2.7% 상승했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0.31% 오른 6만5500원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글로벌 비즈니스 타워로 재건하는데 있어 현대건설이 시공사 참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 당시에 현대기아차그룹이 추진했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이력이 있어 이번 공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통합사옥 건설을 위한 개발 공사비는 3조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곽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조5500억원의 부지 매입가 논란으로 개발공사 규모는 증가할 수 있지만 그룹 공사 수익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한전부지 매각 이슈에 삼성동 인근의 부동산 시장이 오래만에 훈풍이 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삼성물산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동 인근의 압구정동, 청담동, 잠실동을 기준으로 한 강남 3구의 재건축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지지부진했던 강남 지역 재건축 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한전부지 인근에 본사 사옥과 아이파크타워, 파크하얏트 호텔 등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동에는 재건축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부지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됐고 오는 26일 최종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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