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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6주년 맞은 최병오 형지 회장 "내실 다지기 총력"


입력 2014.09.19 11:44 수정 2014.09.19 11:51        조소영 기자

오는 21일 창립일 맞아 임직원 등반대회 등 소통 자리 마련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은 오는 21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내실 다지기'에 힘쓰겠다고 19일 밝혔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은 오는 21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내실 다지기'에 힘쓰겠다고 19일 밝혔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창립 16주년을 맞아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9일 최 회장은 "오는 21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형지를 이끌어준 임직원들과 단합하고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적극 마련했다"며 "제2의 출발점 앞에 서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 내실 다지기와 지속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창립일을 맞아 임직원 소통과 시장리더십을 강조하는 행사들을 적극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형지 임직원들은 오는 20일 남한산성 산행에 나선다. 최 회장이 직접 남한산성을 산행 장소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산성이 유니세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현 시대까지 잘 보존돼왔던 만큼 형지가 남한산성과 같이 굳건한 역사를 지닌 기업이 되자는 취지다.

이날 형지 임직원들은 노스케이프, 와일드로즈 등 자사 아웃도어를 착용해 기업 및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형지의 사내 동호회인 '형지산악회'에서 임직원 단합을 도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개인 이메일 주소로 직접 임직원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주관하기도 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자유주제로 개인 또는 팀 단위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접수된 200여건의 아이디어를 임원들과 함께 직접 검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 3명에게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티켓 3매씩을 선물했다. 당일 입장을 위해 조기퇴근 특전도 제공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 11일 본사 행복홀에서 대리급 이하 주니어 직원 200여명, 16일에는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 200여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장리더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 런칭을 통해 국내 3050 여성 캐주얼 시장을 개척한 저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여성 어덜트 전략 TF'를 신설키로 했다.

최 회장은 '크로커다일레이디'를 시작으로 '샤트렌', '올리비아 하슬러' 등 여성복을 잇따라 런칭하면서 여성복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해외 SPA의 빠른 성장 등 정체 요소가 늘어나면서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TF에 △여성복 1등 상품개발 전개 △최다 1등 매장 운영 △글로벌시장 1등 진입 준비를 실행 과제로 선정하고 각 부서별 역할을 부여했다. 최 회장은 상품개발연구소, 유통개발 연구팀, 해외시장개척 TF를 운영해 실행 과제를 중장기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형지는 최근 여성 캐주얼 '샤트렌'과 여성 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를 결합한 편집숍 '샤트렌로즈'를 선보이며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샤트렌로즈'는 비즈니스와 아웃도어 등 여가 생활에 적극적인 현대 여성들을 위한 원스톱 멀티숍이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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