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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루카와 “양궁 최강 한국, 실수만 한다면”


입력 2014.09.19 11:33 수정 2014.09.19 11: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2 런던 올림픽서 오진혁에 패해 개인전 은메달

런던올림피거 금, 은메달을 나눠가진 오진혁-후루카와 ⓒ 연합뉴스 런던올림피거 금, 은메달을 나눠가진 오진혁-후루카와 ⓒ 연합뉴스

일본 남자양궁(리커브)의 간판 후루카와 다카하루(30)가 금메달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후루카와는 18일,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현재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며 “인천의 날씨는 일본과 거의 비슷해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후루카와는 개인전에서 경쟁을 펼칠 오진혁(33)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다. 오진혁 말고도 많은 라이벌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라이벌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후루카와와 오진혁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진혁은 결승서 후루카와를 세트스코어 7-1로 완파하고 한국에 첫 번째 남자 개인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이후 세계 최강으로 거듭난 오진혁의 발목을 잡은 이는 다름 아닌 후루카와였다. 후루카와는 올림픽 이후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벌이던 오진혁의 발목을 붙잡으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자신감이 붙은 후루카와는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에 대해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을 정도로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실수를 한다면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 둘 중 하나만 따도 만족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후루카와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리커브 남자 개인 및 단체전에 출전해 세계 최강 한국과 자웅을 벌일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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