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19일 임단협 재개…합의점 찾을까?
노노갈등으로 추석전 임금협상 중단
통상임금확대문제 중점적으로 논의할 듯
현대자동차 노사가 중단됐던 임금협상을 19일 재개하면서 이번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에 재돌입했다.
양측은 앞서 추석 전인 지난 2일 협상에서 잠정합의를 시도했으나 노조 내 반대세력들이 통상임금을 둘러싸고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등 노노갈등으로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사측은 ‘임금체계 개선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 31일까지 통상임금 범위와 적용시점을 논의하자는 안을 내놓는 등 노사가 통상임금 확대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단계였다.
그러나 울산공장의 일부 노조대표(공장별 대표)와 현장노조 등이 통상임금의 즉각 적용과 해고자 2명 복직 등을 요구로 반발하면서 교섭장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노조 내부 갈등을 빚으면서 교섭이 잠정 중단됐었다.
이에 따라 다시 진행되는 이날 임금협상에서는 통상임금확대문제를 놓고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협상에서 양측이 임금협상을 타결 일보직전까지 이끌고 간 만큼 이전과 같은 노조원들끼리의 불미스러운 사태만 없다면 이를 시일 내에 타결도 예상된다.
노사 양측은 만약 이날 교섭에서도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다음 주 다시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협상까지 △기본급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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