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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대리기사 폭행후 영상 '공개', 33초 안에는...


입력 2014.09.18 18:21 수정 2014.09.18 18:31        스팟뉴스팀

폭행현장 목격자가 '조선일보'에 휴대폰 동영상 제공

유가족 '찍지말라' 소리치며 폭행... 김현 "나 안때렸어요"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직후의 모습이 담긴 현장영상이 공개됐다.ⓒ폭행사건을 목격한 김모씨가 조선일보에 제공한 동영상 화면 캡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직후의 모습이 담긴 현장영상이 공개됐다.ⓒ폭행사건을 목격한 김모씨가 조선일보에 제공한 동영상 화면 캡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직후의 모습이 담긴 현장영상이 공개됐다.

현장영상은 17일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 싸움을 말렸던 김모 씨(35·의류가게 운영)가 37초 길이의 휴대폰 동영상을 '조선일보'에 제공했다.

제보받은 동영상을 공개한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건 당일 당시 오전 0시 45분쯤 김 씨가 친구 노모 씨(35·동물병원 직원)와 대리기사를 때리는 유가족을 말리면서 본인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김 씨가 싸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자 유가족들은 ‘찍지 말라’고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 따르면, 대리기사를 때렸던 유가족들이 ‘찍지 말라’고 항의하는 탓에 더 이상 촬영을 하지 못 했으며, 이후 유가족들은 김씨와 김씨의 친구를 폭행했다.

영상 속에서 담배를 꺼내 문 남성이 치아가 6개 빠졌다고 주장한 김형기 수석부위원장(48)이며, 검정색 옷에 커트 머리를 한 여성이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현장을 떠나려하는 김 의원에게 “아줌마 (경찰) 올 때까지 기다려요”라고 소리치자 김 의원은 “아이~ 안 가요”라고 하는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담겨있다.

또 김 의원은 누군가 “사람이 이렇게 여러번씩 때리면 안 되지”라고 하자, “나 안 때렸어요”라고 말한 모습도 담겼다.

영상 마지막 부분 회색 자켓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이 폭행당한 대리기사 이모 씨(52)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위 임원진 전원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유가족 4명이 내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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