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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쌍방 폭행" 경찰 출석 불응


입력 2014.09.18 16:40 수정 2014.09.18 16:44        스팟뉴스팀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 "19일에 출석하겠다"

대리운전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18일 경찰의 출석통보에 불응했다.ⓒ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대리운전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18일 경찰의 출석통보에 불응했다.ⓒ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대리운전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18일 경찰의 출석통보에 불응했다.

당초 영등포 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세월호 유가족에게 오전 11시까지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을 것을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보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쌍방 폭행으로 상처를 입었다”며 병원 치료 등을 이유로 예정된 시간에 나오지 않았고, 18일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출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리운전기사와 행인 2명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유가족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연장을 신청하는 등 일반적인 사건과 같이 형사절차를 따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은 지난 17일 새벽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기사와 시비 끝에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제지하던 행인 2명과도 뒤엉켰다.

당시 김 의원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질문에 “나는 안 때렸다”고 강조했고,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폭력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다른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라 싸움이 벌어진 현장도 제대로 못 봤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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