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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닌텐도 '슈퍼마리오'가 롤모델"


입력 2014.09.17 18:21 수정 2014.09.17 18:33        이미경 기자

10월 상장 계획, 글로벌 대응력 지속적으로 확대

'쿠키런'으로 게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게임 개발 능력 및 운영 노하우 뿐 아니라 방대한 유저 기반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이사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 7500만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기존 매출을 유지하고, 동시에 국내외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라인업을 개발해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 오븐브레이크와 주력 게임인 쿠키런 시리즈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4월 쿠키런 for Kakao(국내 카카오 버전)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고 이어 한 달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시장 조사 기관 'App Annie'에 따르면, 쿠키런 for Kakao는 2013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단일 게임 기준 다운로드 1위 및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도 연간 실적의 71%, 110%, 107%에 이르고 있다.

쿠키런은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일본, 대만, 태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라인 쿠키 런(LINE COOKIE RUN)'은 전 세계 총 27개 국가에서 iOS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태국과 대만에서는 1위, 인도네시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쿠지런 유저는 5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해외 매출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437억원 중 해외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1% 수준에 육박한다.

아울러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게임 개발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27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4만3000원~5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61억~13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청약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며, 대표 주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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