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태호 "대통령의 세비 반납 발언...해선 안될 말"


입력 2014.09.17 11:44 수정 2014.09.17 11:49        문대현 기자

최고중진연석회의서 “한국 정치는 달빛아래 죽어가는 고등어”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7일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국회의원 세비 의무 반납을 요구한 것은 실제로 해선 안될 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이자 국정운영자이고 국민 통합 조화를 이끌어갈 책임자”라면서도 “국민의 정치를 바라보는 뜻과 애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대통령이 그 발언을 한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실 우리 한국 정치가 완전히 고장이 났다”며 “한국 정치는 달빛아래 죽어가는 고등어 같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는 썩은 냄새는 풍기는데 비늘이 있어서 달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고등어”라며 “정치가 존재감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국민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가 이렇게까지 고장이 난 가장 큰 이유는 내편과 네편을 가리는 진영논리에 따른 낡은 권력을 쥐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권력구조를 깨지 않으면 이런 정치는 계속 되게 될 것”이라며 “소지역의 정치고착화를 부추기는 소선구제를 없애고 국회 임기를 2년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혁신위원장으로 어려운 시기에 결단 내려 기대가 많다”며 “김 위원장이 혼신의 힘을 담아 대한민국이 갈 길에 중대한 책임을 지고 이런 문제 해결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