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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경기력’ 도르트문트…아스날 2-0 완파 첫 승


입력 2014.09.17 09:08 수정 2014.09.17 09:1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시종일관 아스날 거세게 몰아치며 위협적인 움직임

완벽한 경기력으로 아스날을 완파한 도르트문트. ⓒ uefa.com 완벽한 경기력으로 아스날을 완파한 도르트문트. ⓒ uefa.com

도르트문트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아스날을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점수 차는 두 골이었지만 내용에서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인 경기였다. 도르트문트는 최대한 라인을 끌어 올려 앞 선에서 아스날을 강하게 압박했다. 아스날은 하프 라인을 넘는 게 버거울 만큼 패스 전개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했고, 수시로 볼 소유권을 넘겨줬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내내 여러 차례 기회를 양산했다. 전반 13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소크라티스 파파스타도풀로스의 슈팅이 골문 바깥으로 향했고, 15분에는 치로 임모빌레의 왼발슛이 골포스트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전반 26분에는 왼쪽에서 케빈 그로스크로이츠의 낮은 크로스가 피에르 아우바메양의 발에 정확히 닿았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스날은 도르트문트의 게겐 프레싱에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볼을 빼앗기면서 곧바로 공격권을 허용했고, 최종적으로 아우바메양의 날카로운 슈팅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아스날은 전반 40분에야 가장 위협적인 기회를 엮어냈다. 잭 윌셔의 패스로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대니 웰벡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마침내 아스날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45분 하프라인에서 임모빌레가 직접 드리블을 시도하며 키어런 깁스와 로랑 코시엘니 사이로 돌파한 뒤 마지막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도르트문트는 불과 3분 만에 추가골을 더했다. 후반 3분 그로스크로이츠의 패스를 받은 아우바메양이 골키퍼를 따돌린 뒤 빈 골문으로 차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도르트문트의 맹공은 그치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도 소크라티스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후반 11분에는 빠른 스피드로 질주한 아우바메양의 빨랫줄 같은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스날을 긴장감에 몰아넣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후반 17분 산티 카솔라,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후반 27분 오히려 미켈 아르테타의 어이없는 미스로 역습 기회를 내줬고, 헨릭 므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아스날은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 후반 34분 웰벡이 절묘하게 돌아서며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위로 떠올랐고, 결국 도르트문트에 완패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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