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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입국 “박태환 조롱 광고? 정해진 내용에 따라 촬영”


입력 2014.09.16 21:22 수정 2014.09.16 21: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자유형 400m-1500m 등 모두 5개 종목 출전해

"박태환과는 실제로 친한 사이, 좋은 경기 펼칠 것"

박태환과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인 쑨양. ⓒ 연합뉴스 박태환과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인 쑨양. ⓒ 연합뉴스

박태환과 진검승부를 펼칠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쑨양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 출전하고 계영에서도 400m와 800m 결승에도 나선다. 특히 박태환과는 개인 자유형 3개 종목에서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쑨양은 입국장에서 취재들이 대거 몰리자 놀란 듯 “이렇게 많이 나와 환영할 줄은 몰랐다. 내일부터 박태환 수영장을 찾아 박태환과 인사하고 훈련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쑨양은 최근 CF에서 박태환을 도발한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박태환 선수와는 친한 사이다. 광고 역시 정해진 내용에 따라 촬영한 것에 불과하다"며 "그가 있기 때문에 우리 둘의 경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시기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쑨양은 1500m에서만 박태환을 꺾었다.

이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입장이 달라졌다. 쑨양은 400m와 1500m 금메달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박태환은 아쉽게 400m 은메달에 그쳤다. 다만 200m에서는 공동 은메달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쑨양은 박태환의 주종목인 400m 전망에 대해 "금메달을 자신한다"며 "어떤 선수가 경기 당일에 실력 발휘를 더 잘하느냐에 달렸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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