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오갑 사장의 첫 시험대는?


입력 2014.09.16 13:17 수정 2014.09.16 13:21        백지현 기자

갈등중재 능력 이번에도 '빛 발할 수 있을까'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권오갑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의 첫 시험대는 ‘노사와의 갈등중재’ 능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권오갑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의 첫 시험대는 ‘노사와의 갈등중재’ 능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권오갑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의 첫 시험대는 ‘노사와의 갈등중재’ 능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9년 동안 노조 무분규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립각을 세우며 20년 만에 파업 위기에 처해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14일 상견례부터 36차례의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갈등을 봉합시키는데 실패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연장을 결정함에 따라, 노사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추가 교섭에 돌입한다.

권 사장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교섭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남긴 전례에 대한 영향이 크다.

권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 2년 연속 임금위임과 단체교섭을 타결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3년 대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이 같은 선언이 가능했던 것은 노사의 상생의지와 더불어 권 사장에 대한 직원들의 믿음이 바탕이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권 사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함께 내부소통을 중시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구원투수로 나선 권 사장의 갈등중재 능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하는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백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