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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5세이브, 선동열 기록 돌파 초읽기


입력 2014.09.16 11:00 수정 2014.09.16 11: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야쿠르트전 1.1이닝 무실점 시즌 35세이브

시즌 35세이브 달성에 성공한 오승환. ⓒ 연합뉴스 시즌 35세이브 달성에 성공한 오승환. ⓒ 연합뉴스

한신 끝판대장 오승환(32)이 시즌 35세이브로 데뷔 첫 해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승환은 1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로써 1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35세이브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퍼시픽리그까지 포함하면 전체 2위이며, 36세이브의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와는 불과 1개 차이다. 평균자책점 역시 1.96으로 다시 1점대로 진입했다.

일본의 언론들도 오승환의 데뷔 첫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스포니치'는 “항상 불펜에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8회 등판은 문제없다”며 “시즌 내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돌부처'가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아로 새겼다. 날이 갈수록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오승환의 35세이브는 2000년 주니치 게일러드, 2011년 히로시마 사파테와 함께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기도 하다.

이제 관심은 선동열(현 KIA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최다 세이브(38개) 기록 돌파다. 현재 13경기를 남겨둔 오승환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선동열 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선동열은 주니치 시절이던 1997년 1승 1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역시나 한신의 팀 성적이다. 한신은 9월 들어와 6연패에 빠지는 등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승환의 35세이브가 11일이나 걸렸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론 사실상 구원왕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오승환에 대해 한신 구단은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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