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고개 떨군 김현중 "2년간 사랑한 사람, 상처줘 미안"


입력 2014.09.16 07:16 수정 2014.09.16 08:50        부수정 기자

지난 2일 조사서 혐의 일부 인정

한류스타 이미지 타격 입을 듯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려 여자친구에게 사과했다.

김현중은 15일 오후 현중닷컴을 통해 "이번 일로 2년 동안 서로 믿고 사랑했었던 그 사람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줘 정말 미안하다"며 "남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가 너무 부끄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전부 내 잘못으로 생겨난 일이니 그 사람은 비난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그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사죄하고, 그 사람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렇게나마 전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 사람이 내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해주길 바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바르고 건강하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성했다.

지난달 20일 김현중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김현중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폭행을 당해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은 같은 달 22일 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평소 꽃미남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김현중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소식이었다.

여자친구를 상습적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여자친구에게 늦게 사과했다.ⓒ 데일리안 DB 여자친구를 상습적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여자친구에게 늦게 사과했다.ⓒ 데일리안 DB

당시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서로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에 나온 것처럼 2개월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수차례에 걸친 구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주장한 갈비뼈 골절은 예전에 두 사람이 장난을 치던 과정에서 다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제 시점에 대해서는 "최근 몇 달간"이라며 2012년부터 사귀었다고 한 A씨의 주장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태국 일정을 마친 후 귀국한 김현중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말다툼 중 감정이 격해져 한 차례 때린 것은 맞다"며 혐의를 일부 일정하면서도 "나머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현중이 여자친구인 A씨에게 직접 사과함에 따라 A씨 측이 소를 취하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A씨 측은 신중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각종 사건 사고로 연예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김현중의 '여자친구 폭행 사건'은 팬들에게 또 한 번 큰 충격을 줬다. 이번 사건으로 김현중은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