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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라인' 루머 정윤회 '의문의 7시간' 행적 밝혀졌다


입력 2014.09.15 20:51 수정 2014.09.15 20:55        스팟뉴스팀

검찰 조사서 평소 친분 있던 한학자와 있었다고 진술

세월호 참사 당일이던 지난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루머의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참사 직후 ‘의문의 7시간’ 동안 지인을 만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한 조사에 응했다.

앞서 산케이 신문의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은 지난달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가토 지국장의 기사는 7월 18일자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한 것으로, 세월호 참사 직후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을 소재로 다뤘다.

이에 가토 지국장은 한 보수단체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고,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 씨를 불러 조사했다.

정 씨는 조사에서 사고 당일 청와대에 출입하지 않았고,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 전까지는 서울 강북의 모처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한학자를 만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만났다는 한학자 역시 검찰 조사에서 해당 날짜에 정 씨를 만난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토 지국장은 지난달 18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조사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어디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전하는 것은 공익에 부합한 뉴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의 출입기록 등을 확인해 문제의 보도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사실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가토 지국장이 박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비방하려 했다는 ‘고의성’을 면밀히 따져본 뒤에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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