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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사퇴" 외치더니 박영선 초강수에 "탈당만은..."


입력 2014.09.15 20:14 수정 2014.09.15 20:19        김지영 기자

박범계 "어떤 경우에도 탈당 있을 수 없고, 그런 의사 있다면 적극 만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법안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눈을 감은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법안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눈을 감은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자 당 원내지도부가 ‘박영선 잡기’에 나섰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점심 때 새정치연합의 조정식 사무총장, 우윤근 정책위의장,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김현미 전략홍보본부장,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 등이 회동했고, 또 오후에는 13명의 원내대표단이 회동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조 사무총장 등이 회동한 모임과 13명의 원내대표단이 회동한 모임에서 나온 공통적인 내용은 박 위원장이 탈당을 적극 검토한다는 기사와 관련해서 어떤 경우에도 탈당은 있을 수 없고, 만약 박 위원장이 조금이라도 그러한 의사가 있다면 이를 적극 만류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 원내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탈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 조 사무총장과 김 수석부대표가 박 위원장과 만나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정론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서 박 위원장의) 탈당을 만류하는 것 말고도 몇 가지 이런저런 얘기 많이 나눴다”며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두 분이 접촉되면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의 당 공식기구인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표를 만나봐서 의사와 의지를 확인해야겠고, 그 분들이 접촉을 통해 느끼는 정도와 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대표의 고뇌가 어느 정도인지, 의지의 문제인지 정서의 문제인지 다 포함해서 상의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당 원내지도부에 앞서서는 손학규계의 핵심 축인 이찬열 의원이 성명을 통해 박 위원장에 대한 퇴진 요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성명에서 “결과도 나오기 전에 책임을 묻는 것은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 책임은 결과가 나와야 묻는 것”이라며 “선거에 진 것도 아니고 박근혜정부와 집권당과의 싸움에서 특별한 하자가 발생한 것도 아닌 상황에게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새정치연합의 최대위기이다. 당장 세월호법을 해결해야하고 정부의 서민증세와 싸워야 하는데 내부적인 이유로 구심점이 없어지면 국회의 정치가 실종된다”며 “지금 시점에서 원내대표 자의건 타의건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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