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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정수정 12살차 힐링 멜로 '내그녀'


입력 2014.09.17 08:40 수정 2014.09.17 08:47        김유연 기자

군 제대 후 첫 안방극장 복귀작 관심 집중

가요계 비하인드 스토리…가수 출신 배우 열연

크리스탈과 4년 만에 안반극장을 찾은 정지훈이 주연으로 나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에이스토리 크리스탈과 4년 만에 안반극장을 찾은 정지훈이 주연으로 나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에이스토리

가수 겸 연기자 정지훈이 4년 만에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는 배우 정지훈 크리스탈 차예련, 인피니트 엘(김명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내그녀’는 사랑했던 여인을 잃은 이현욱(정지훈)이 절망에 빠진 채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다가 죽은 여자친구 동생 윤세나(크리스탈)를 만나며 서로 상처를 보듬어주며 사랑에 빠지는 멜로 드라마다.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에서 호흡을 맞춰온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감독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정지훈은 ‘내그녀’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그녀’가 4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사실 그동안 수없이 (작품들을) 고르고 읽은 후 선택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30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동화 같은 착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 또 집에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여서 선택하게 됐다”면서 “대본을 읽어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사람들 관계 속에서 갈등 구조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정지훈은 극중 히트곡 천재 작곡가였지만 3년 전 사고로 여자친구 소은을 잃고 음악을 포기한다. 그러나 소은의 동생 윤세나의 천재적 음악성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음악계에 발을 내딛는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 역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크리스탈은 '볼수록 애교만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상속자들' 등 드라마의 조연급으로 출연한 것이 연기 경력의 전부다.

이날 크리스탈 역시 ‘내그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연기 경험이 없는데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와 굉장히 다른 역할이어서 끌리는 게 있어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탈과 4년 만에 안반극장을 찾은 정지훈이 주연으로 나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SBS 크리스탈과 4년 만에 안반극장을 찾은 정지훈이 주연으로 나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SBS

러브라인을 그려갈 정지훈과 크리스탈의 12살 나이 차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정지훈은 크리스탈과의 호흡에 대해 “띠동갑이지만 정신세계가 비슷한 것 같다. 무엇보다 (크리스탈에게) 고마운 것은 내 말을 듣고 잘 따라와 준다. 대사 톤이나 말투가 본인 옷을 입은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이에 크리스탈도 “선배로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 너무 많이 해줘서 립서비스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선배는) 팬으로서 좋아하는 아티스트 였다"며 비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크리스탈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 수영과도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현재 수영은 MBC 수목극 '내 생애 봄날'의 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이에 크리스탈은 "서로 많이 격려해주고 있다. 누구 드라마 시청률이 더 높고, 어떤 드라마가 잘 되는지보다 그저 편하게 각자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그녀'는 가요계 엔터테인먼트와 작곡가, 가수들의 리얼 스토리를 담아내며 연예계 뒷 이야기까지 그려나갈 예정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크리스탈을 비롯해 인피니트 엘(김명수), 베스티의 해령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출연해 가요계 스토리를 리얼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차예련은 연예기획사 AnA의 스타일 아이콘 신해윤 역을, 김진우는 AnA 음악부분 총괄 이사 서재영 역을, 박영규는 AnA 대표이자 현욱의 아버지 이종호 역으로 분한다. 이들의 열연은 극의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내그녀’가 ‘괜찮아 사랑이야’ 고정 시청자를 이끌고 올 가을 힐링드라마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까.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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