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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한일전 멀티골…좁디좁은 아시아 무대


입력 2014.09.14 19:51 수정 2014.09.14 19: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일전 2골 포함해 벌써 3경기 연속골

한일전 멀티골로 4강 진출에 공헌한 이승우. ⓒ 연합뉴스 한일전 멀티골로 4강 진출에 공헌한 이승우. ⓒ 연합뉴스

‘제2의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6·바르셀로나 유스)가 월드클래스 잠재력을 뽐내며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U-16 대회’ 8강전 일본과의 경기서 이승우의 2골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승우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일본과의 맞대결에 앞서 "우리 목표는 우승"이라며 "준비한 대로만 하면 일본 정도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이승우는 경기 내내 한 차원 높은 개인기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선제골 장면 역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멋진 장면이었다. 이승우는 전반 41분, 일본의 왼쪽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김정민의 패스를 받아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일본을 몰아 붙였다. 이승우는 후반 초반, 일본 수비가 정비되기 전 화려한 개인 돌파를 선보였고,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재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이승우는 이번 대회 4골을 기록 중이다. 4강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활약이 이어진다면 득점왕은 물론 대회 MVP까지 거머쥘 수 있다. 그야말로 세계적 잠재력을 폭발시킬 무대인 셈이다.

한편,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우즈베키스탄-시리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펼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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