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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세종 리더십'에서 극복 방안 찾아


입력 2014.09.03 11:42 수정 2014.09.03 11:45        장봄이 기자

"광문·서사·정구·정치 4가지 리더십 배울 점 많다"

삼성 사장단은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 수요회의에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두 가지 어려움을 극복한 세종대왕의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박 소장은 “세종대왕이 직위 이후 ‘가뭄’과 ‘빈번한 화재’라는 두 가지 어려움을 마주했다”면서 “이를 극복한 과정에서 우리는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7년 찾아온 가뭄에서 세종대왕은 현장형 리더십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박 소장은 “10년간 극심한 가뭄이 있었지만 세종은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의 가뭄현장을 다니며 수시로 농부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왕이 시찰을 나갈 경우 행렬이 따라가지만 신하 한, 두 명만 동행하며 몸소 현장을 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소장은 “잦은 화재에서도 피해조사, 복구 등 단기적인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화재관장기구인 금하도감 신설 등을 내놨다"며 "대처방안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의 리더십은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다”면서 “널리 물어보고(광문), 서서히 생각하고(서사), 정밀한 대안을 공부하고(정구), 전심을 다해 일관되게 추진한다(정치)”고 말했다. 또한 “경영도 세종의 4가지 리더십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엿다.

한편,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티케이션팀장은 수요 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기업공개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문제는 올 초에 결정된 내용”이라며 “당분간 계열사 합병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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