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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바르셀로나, 재편한 삼각편대 현 상태는?


입력 2014.09.02 17:25 수정 2014.09.02 18:1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수아레스 등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

부상과 징계 등으로 완전한 위력은 아직 뿜지 못해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 레알 마드리드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 레알 마드리드

뜨거웠던 유럽 여름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가장 뜨거웠던 포지션은 역시 공격수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탁월한 공격력과 득점력을 인정받은 디에고 코스타(26)를 영입, 벌써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재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는 라다멜 팔카오(28)를 AS 모나코에서 임대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수아레스를 떠나보낸 리버풀도 마리오 발로텔리(24)를 AC 밀란에서 데려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뜨거웠다.

지난 7월 끝난 브라질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한 콜롬비아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3)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에이스 상징인 등번호 10을 달았다.

바르셀로나 역시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선수를 깨물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음에도 여론의 부담을 감수하고 루이스 수아레스(27)를 리버풀에서 데려와 리오넬 메시(27), 네이마르(22)와 함께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했다.


재편한 레알-바르사 삼각편대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프리메라리그 우승컵을 내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 번 특급 공격진을 구성했다. 삼각편대를 재편하며 더욱 공격력을 강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10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규리그에서 100골 이상 넣었다.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가 38라운드이기 때문에 경기 평균 3골에 가깝다.

바르셀로나 역시 2008-09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6시즌 연속 9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09-10시즌과 2010-11시즌에는 각각 98골과 95골을 기록했고 나머지 3시즌은 모두 100골을 넘겼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 100골을 넣었지만 이 정도로는 라이벌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졌기 때문에 더욱 공격력을 강화, '양강' 체제를 다시 굳히겠다는 각오다.

한동안 유럽 출신 공격수에 관심을 가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 모처럼 중남미 공격수를 영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카림 벤제마(27), 가레스 베일(25) 삼총사에 하메스 로드리게스 외에도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까지 데려왔다. 에르난데스는 맨유에서 임대로 데려온 경우다.

또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토니 크로스(24)를 데려와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앙헬 디 마리아(26)를 맨유에 내주면서 앞선을 지원해야 할 공격형 미드필더가 빠져나가면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얼마나 힘을 받을지 의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레알 마드리드의 초반 행보가 갈짓자다. UEFA 슈퍼컵에서는 세비야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수페르코파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는 고배를 들었다.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에서는 코르도바에 2-0으로 이겼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 2-4 대역전패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쓸 수 없는 상태다. 알렉시스 산체스(25)를 아스날로 내준 뒤 수아레스를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FIFA의 징계 때문에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1,2라운드는 모두 이겼지만 아직까지는 최상의 공격력을 낼만한 상황은 아니다. 메시만 고군분투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도 아직까지 뛰지 못하는 상태다. 삼각편대의 진정한 위력을 보려면 더 시간이 지나야 한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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