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협박 사건 연루' 이병헌, 월드스타에게 무슨 일이?


입력 2014.09.02 09:05 수정 2014.09.04 17:55        부수정 기자

"50억 안주면 동영상 유포하겠다" 협박

경찰, 20대 여성 두 명 체포 조사 중

배우 이병헌이 최근 20대 여성 2명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데일리안 DB 배우 이병헌이 최근 20대 여성 2명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데일리안 DB

배우 이병헌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미수 혐의로 A씨(21·여)와 B씨(25·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이병헌과 얘기를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했다. 이후 지난달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촬영한 장면을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협박 사실이 확인되면 두 사람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이들 중 A씨는 최근 데뷔한 신인 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튿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이병헌의 개인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고 협박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이번 건은 사안이 심각해 이병헌이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소속사 측에 협박 사실을 알렸고, 협박범들은 1일 새벽 검거됐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협박범들은 이병헌이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고 소속사 측은 밝혔다.

소속사 측은 또 "경찰 조사 결과, (협박범들이 언급한) 별다른 자료는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은 많은 대중이 유명 연예인의 평소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한 악질적인 범죄"라며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만약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가 있을 경우,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팬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특히 지난해 8월 동료 배우 이민정과 결혼해 신혼생활을 만끽할 무렵 이 같은 일이 터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