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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수천억대 손실…추석 전 타결 가능?


입력 2014.08.29 12:16 수정 2014.08.29 12:19        김평호 기자

노조 두차례 파업으로 누적 손실 총 2500억원

29일 임금협상 시작으로 내달 1~2일 집중교섭

현대차 노조가 지난 22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처음으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연합뉴스 현대차 노조가 지난 22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처음으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연합뉴스

현대차 노조가 조업을 거부하고 상경 투쟁을 벌이면서 향후 노사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 22일 부분파업을 벌였던 현대자동차 노조는 회사의 올해 임금협상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28일 다시 한 번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 1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6시50분 출근해 2시간 근무한 뒤, 퇴근하는 것을 시작으로 2조 조합원까지 각각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노조 간부와 대의원 등은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앞에서 올해 두번째 상경투쟁을 벌였다.

투쟁에서 현대차 노조는 한목소리로 통상임금 쟁취를 외치며 사측이 다시 한 번 만족할 만한 임금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회사 측은 올해 임금 8만 9000원 인상, 성과금 300%+450만 원, 장려금 300만원 등의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 다시 파업을 결의했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는 차량 5400여대의 생산차질 및 1100억여 원의 매출차질을 빚었고, 이전 파업까지 하면 총 1만 2000대 가까이 차를 생산하지 못했다. 누적 손실은 총 2500억원이다.

현대차 노사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29일 오후 임금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이후 내달 1~2일 집중교섭을 벌이며, 추석 연휴 이전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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