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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시티와 4년 연장계약 “놀라운 일 해낼 것”


입력 2014.08.29 09:17 수정 2014.08.29 09:2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구단 공식홈페이지 통해 발표 “원했던 결과”

게리 몽크 감독 신뢰 속 주전 미드필더 자리매김

스완지 시티와 4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기성용. ⓒ 연합뉴스 스완지 시티와 4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기성용. ⓒ 연합뉴스

기성용(25)이 현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스완지 시티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의 4년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기성용은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내가 가장 원했던 결과다"며 "나의 첫 번째 옵션은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하는 것이었다. 팀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스완지 시티는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난 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2012-13시즌 셀틱에서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마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되며 벤치를 지키는 등 한동안 시련을 겪기도 했다. 결국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돼 한 시즌을 소화한 뒤 올 시즌 원 소속팀 스완지 시티로 복귀했다.

마침 지난 시즌 중반부터 지휘봉을 잡은 게리 몽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로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기성용은 감독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한편,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2013년 캐피털 원 컵 우승, 지난 3월에는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기성용은 "2년 연속 컵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다시 결승까지 진출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스완지 시티에서 우승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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