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사생활 엿보는 스파이앱 "전화도 엿듣는다고?"


입력 2014.08.28 15:10 수정 2014.08.28 15:13        스팟뉴스팀

27일 경찰청 '폴-안티스파이' 무료배포

27일 경찰은 스파이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폴-안티스파이'앱을 무료배포했다. '폴-안티스파이' 앱화면 캡처. 27일 경찰은 스파이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폴-안티스파이'앱을 무료배포했다. '폴-안티스파이' 앱화면 캡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사생활을 몰래 훔쳐보는 스파이앱이 기승을 부리자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스파이앱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통화 내용을 엿듣거나 문자 메시지 등을 볼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들 앱은 현재 미국과 영국, 홍콩 등 해외 업체가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이다.

아이폰의 경우 구조상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탈옥' 조치가 되어 있지 않는 이상 스파이앱이 설치될 수 없다.

스파이앱은 주로 치정 문제 등을 이유로 상대방의 통화 내용을 도청하거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뢰를 받아 스마트폰을 도청한 황모 씨 등 2명과 이를 의뢰한 허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스파이앱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7일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스파이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폴-안티스파이' 앱을 무료배포했다.

경찰은 스파이앱 설치를 막으려면 '환경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파일을 설치하지 않도록 설정하고, 문자 메시지 등으로 인터넷 주소(URL)를 받으면 신중하게 접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