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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민생 '다걸기' 박 대통령, 뚜벅뚜벅 제갈길


입력 2014.08.28 16:18 수정 2014.08.28 16:36        최용민 기자

부산 수해현장 방문...앞서 자갈치 시장 방문도

세월호 특별법 언급없이 민생행보 이어가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폭우피해가 심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마을의 한 피해민가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폭우피해가 심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마을의 한 피해민가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여당과 야당의 극한 대립으로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지만 박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갈길을 가는 모습이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입법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28일 침수피해 지역인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마을 일대를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조사가 끝나면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는 것도 검토를 하겠다"며 "문제점을 찾아 새로운 어떤 도시 방재 시스템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서 특히 피해주민들의 생활안정이 빨리 되도록 힘써야 되겠다"며 "추석 명절이 가까웠기 때문에 가능한 집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조속하게 지원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안읍 일대 침수 피해가 노후 저수지가 붕괴돼 가중된 것과 관련해 지난 21일에도 경북 영천의 저수지가 무너져 큰 재산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전국의 노후 저수지를 일제히 점검하고 보강해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부산을 방문해 지역 경제의 주요 현장을 살펴보고 현지 중소기업인과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경제 활성화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 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갈치 시장을 인근 공동어시장, 영도 등대 등과 연계해 수산물 유통과 관광이 융합된 명소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연일 수석비서관 회의와 민생관련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회의 관련법 통과를 주문하는 등 경제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규제개혁과 관련해 연일 언급을 이어가면서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안전대진단 및 안전산업 발전방안’과 ‘금융혁신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5일에는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규제개혁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여기에 다음달 1일에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 차례 연기된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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