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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 선방쇼’ 서울…포항 잡고 ACL 4강행


입력 2014.08.27 23:02 수정 2014.08.27 23:04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1차전 이어 2차전에서도 0-0 팽팽한 접전

승부차기서 유상훈 3연속 선방쇼로 승리 확정

유상훈의 선방쇼에 힘입어 2년 연속 챔스 4강에 오른 서울. ⓒ FC 서울 유상훈의 선방쇼에 힘입어 2년 연속 챔스 4강에 오른 서울. ⓒ FC 서울

서울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2년 연속 포항을 잡고 ACL 4강에 올랐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과의 8강 2차전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서 유상훈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를 앞세워 4강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20일 포항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두 팀은 서울로 자리를 옮긴 2차전에서도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먼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양 팀 사령탑의 배짱이 돋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에스쿠데로, 몰리나, 에벨톤 등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포항 황선홍 감독 역시 손준호와 강수일을 대기 멤버로 남겨두는 승부수를 띄웠다.

물론 핵심 선수가 빠지다 보니 활발한 공격 전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치열한 힘싸움을 펼친 두 팀은 전반 20분까지 슈팅이 단 한번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결국 후반전이 되어서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양 팀 벤치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 시켜 반전을 괴했다. 서울은 공격수 에스쿠데로(후반 15분)와 몰리나(후반 39분)가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포항도 미드필더 손준호(후반 14분)와 공격수 강수일(후반 45분)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고 연장에서도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포항은 연장 후반 10분 신광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철통 같은 수비라인을 형성,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승부차기에서는 그야말로 유상훈의 독무대였다. 유상훈은 포항의 1번부터 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포효했고, 서울의 네 번째 키커 몰리나가 골을 넣으며 승부차기 3-0 완승으로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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