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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 스타트업 창업가 위한 '캠퍼스 서울' 연다


입력 2014.08.27 15:46 수정 2014.08.27 15:57        남궁민관 기자

국내 창조경제 및 벤처 생태계 조성 위해 투자

창업자들에 글로벌 네트워킹 및 기술 인프라 제공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열린 구글 '캠퍼스 서울'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구글코리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열린 구글 '캠퍼스 서울'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구글코리아

구글이 국내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섰다.

구글은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래리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방한했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약속한 창조경제와 벤처생태계 조성에 관한 지원을 이번 '캠퍼스 서울' 설립으로 본격화한 셈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구글 '캠퍼스 서울'은 구글과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국내 창조경제 실현 및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정부는 입지, 규모, 운영 방식 등은 구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성공적으로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퍼스'란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으로 '캠퍼스 서울'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되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17 오토웨이타워)에 내년 개관할 예정이며 지난 2012년 만든 첫 캠퍼스인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규모로 설립된다.

캠퍼스 서울은 국내 창업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전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하고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뛰어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또 엄마를 위한 캠퍼스, 캠퍼스 에듀(EDU), 테크토크 등 다양하고 특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전세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며 국내 창업가들은 전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와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설립의 가장 큰 목적은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조성이다. 앞서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간 7만명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274개 스타트업이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구글 측은 "이번 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라며 "국내 창업가들이 가진 작은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제품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로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2011년부터 구글 창업지원팀을 통해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활동을 추진해왔으며 글로벌 K-스타트업, K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개발자 인력의 뛰어난 경쟁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170개국 350만여명의 사용자를 지닌 크라우드소싱 모바일 통역 앱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가 참가해 캠퍼스 런던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에서 플리토를 창업한 뒤 3개월 간 캠퍼스 런던을 경험한 이정수 대표는 "플리토는 캠퍼스 런던에서 제품을 정교화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킹이 중요한데 캠퍼스를 통해 더 많은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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