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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절차 본격 돌입…이재용 승계 작업 탄력 전망


입력 2014.08.25 20:39 수정 2014.08.25 21:19        김영민 기자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접수

주식가치 상승으로 이재용 경영권 승계에도 큰 영향

삼성SDS가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상장은 빠르면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거래소는 삼성SDS의 상장을 돕기 위해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다음달 내로 예비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S의 시가총액이 10조~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의 상장은 경영권 승계 등 삼성그룹 전반에 걸쳐 큰 의미를 지닌다.

우선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지 100일이 넘은 가운데 삼성SDS 상장으로 이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부식 11.25%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상장이 이뤄지면 약 1조7000억원을 현금화할 수 있다. 보유주식 가치가 높아져 이 부회장은 삼성SDS 주식 매각이나 지분 교환 등을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의 관건인 삼성생명 주식을 이 회장으로부터 상속받기 위한 자금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SDS는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IT서비스 업종의 전형적인 문제점인 '일감 몰아주기'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 등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미 IT서비스 업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에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삼성SDS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의 상장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필수 절차라는 인식과 함께 국내 IT서비스 대표기업인 삼성SDS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현재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서비스 업계가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S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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