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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알코올 남용, 노년기 심각한 기억장애 유발


입력 2014.08.23 16:40 수정 2014.08.23 16:46        스팟뉴스팀

영국 연구팀 "알코올사용장애 있으면 20년 후 중증 기억장애 위험 2배 높아"

중년에 술을 많이 마시면 노년기 때 심각한 기억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영국 엑세터의대 Iain A. Lang 교수팀은 최근 한 언론사 온라인판에 "알코올사용장애(AUD) 병력이 있는 중년층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및 기억력 변화를 관찰한 결과 20년 후 중증 기억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UD와 치매의 연관성은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AUD 병력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평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인생의 특정 시점에 음주 문제가 있었을 때 추후 기억장애 발생에 대한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연구팀은 건강과 은퇴연구(HRS)에 참여했던 이들 중 1931년부터 1941년 사이에 태어난 성인 6542명을 대상으로 19년(평균 16.7년, 표준편차 3년)에 걸쳐 인지기능 변화를 추적했다.

1992년 피험자등록을 시작해 1996년부터 2010년까지 연2회에 걸쳐 인지평가를 시행했고, 마지막 방문에서 전화인터뷰로 인지기능 및 기억력검사를 시행하고 점수에 따라 중증 인지장애(8점 이하) 또는 중증 기억장애(1점 미만)로 진단했다.

분석 결과 추적기간 동안 90명이 중증 인지장애를 경험했고, 74명에서 중증 기억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AUD 병력이 있는 환자는 중증 기억장애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고, 중증 인지장애에 대해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진 못했지만 유사한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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