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1천만 시대…케이블업계 돌파구 찾는다
IPTV, 5년 8개월만 가입자 천만 돌파
"N스크린 등 새로운 서비스 사업 다각화 할 것"
인터넷TV(IPTV) 가입자 1000만 시대가 열리면서 케이블업계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지난 16일 기준 가입자 1000만명(단자기준)을 돌파했다. 2009년 1월 서비스 개시 이후 약 5년 8개월만이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케이블 사업자들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케이블TV는 1000만 돌파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IPTV 점유율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연말쯤에는 케이블 가입자 수를 따라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서 케이블 사업자들도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최근 인터넷방송서비스(OTT·Over The Top) 기기인 ‘티빙스틱’과 무료 모바일 광고플랫폼 ‘크로스쇼크’을 내놨다.
OTT 서비스는 기존 통신·방송 사업자와 함께 제 3사업자들이 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케이블 사업자 중 현대HCN만 ‘에브리온TV캐스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CJ헬로비전은 티빅스틱으로 젊은층과 나홀로가구 등 새로운 시청가구를 확보해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견인하고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규모 게임업체들을 위한 무료 광고 서비스인 크로스쇼크는 장기간 쌓아온 뉴미디어 콘텐츠 비즈니스 업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맞춤형 클라우드라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티브로드는 HTML5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와 스마트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다양한 결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320메가 인터넷 상용화, 스마트폰홈폰 서비스 런칭 등으로 신규 서비스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사업자들도 스마트TV와 초고화질(UHD)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티브로드는 방송을 기반으로 통신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며 N스크린 등 새로운 서비스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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