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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탁씨 석방, 25년만에 친딸살해혐의 '무죄'


입력 2014.08.23 15:32 수정 2014.08.23 15:46        스팟뉴스팀

보석 석방 직후 "남은 인생 알차고 보람되게 살 것"

친딸을 방화 살해한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한탁 씨(79)가 25년여 만에 보석 석방됐다.

22일(현지시각) 보석으로 석방된 이한탁(79)씨는 "남은 인생을 알차고 보람되게 살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탁 씨가 완전히 무죄 혐의를 인정받고 석방된 것은 아니다. 검찰은 이번 석방 판결에 대해 120일 이내에 항소하거나 다른 증거를 찾아 재기소할 수 있다.

이한탁 씨는 지난 1989년 7월, 화재로 사망한 큰딸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끊임없이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이한탁 씨는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통해 "아무 죄도 없는 저를 25년 1개월이나 감옥에 넣고 살라고 했다"며 "세상 천지 어느 곳을 뒤져봐도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역사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드디어 죄 없는 한 사람으로 보석이 됐다"면서 "벅찬 기쁨과 감사를 한인 교포, 변호사, 구명위원회 등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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