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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키치 결승골' AT 마드리드, 레알 꺾고 슈퍼컵 차지


입력 2014.08.23 08:34 수정 2014.08.23 08:3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전반 초반 마리오 만주키치 결승골로 1-0 승리

시메오네 감독-모드리치 퇴장 등 거친 양상

만주키치의 결승골로 슈퍼컵을 들어 올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AT 마드리드 만주키치의 결승골로 슈퍼컵을 들어 올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AT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홈경기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아틀레티코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2-1로 앞서 1985년 이후 29년 만에 두 번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AT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디에고 코스타, 필리페 루이스, 티보 쿠르투아, 다비드 비야, 아드리안 로페스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떠난 자리를 만주키치, 앙트완 그리즈만, 미구엘 모야로 채웠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이 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하지만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여전히 강했다.

승부는 불과 2분 만에 갈렸다. 아틀레티코는 이적생 3명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모야 골키퍼의 긴 골킥을 그리즈만이 헤딩패스로 연결했고, 이 공을 만주키치가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가 거칠어지면서 파울수가 늘어났고, 급기야 전반 25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던 시메오네 감독이 퇴장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높은 볼 점유율로 반격에 나섰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문전에서의 확실한 한 방이 부족했다.

아틀레티코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라울 가르시아의 연속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위협하더니 후반 4분 다시 한 번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 마르셀루에 이어 부상으로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후반 45분 루카 모드리치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두터운 수비와 강한 압박으로 90분을 버텨낸 아틀레티코는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며 리그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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