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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발로텔리 기행 막기 위한 특단 조치


입력 2014.08.23 09:43 수정 2014.08.23 09:4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이적료 270억원,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아

기행 제약하기 위해 높은 액수 벌금 매겨

발로텔리의 리버풀행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 게티이미지 발로텔리의 리버풀행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 게티이미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의 리버풀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23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언론은 발로텔리가 리버풀의 훈련장 멜우드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루 전 발로텔리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붉은 색 유니폼에 발로텔리의 이름과 등번호 45번이 붙어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적료는 약 1600만 파운드(약 27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리버풀은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적 공백을 또 다른 ‘악동’ 발로텔리로 메우게 됐다. 두 선수 온갖 기행을 일삼기로 유명하다.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인종 차별 사건과 핵이빨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발로텔리도 수아레스에 못지않다. 오히려 더욱 감당하기 어렵다. 발로텔리는 상식을 넘어서는 여러 차례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인터 밀란 시절 조세 무리뉴 감독마저 발로텔리를 컨트롤하는데 실패했다.

이적도 매우 잦다. 인터 밀란-맨체스터 시티-AC 밀란에 이어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이에 리버풀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로텔리의 기행을 제약하기 위한 조항을 계약서에 반드시 넣을 예정이며 높은 액수의 벌금을 책정 중이다. 주급도 대폭 삭감했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나는 선수가 인간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리버풀은 그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구단“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악동을 품은 리버풀. 발로텔리의 재능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리버풀이 발로텔리의 멘탈을 갱생할 수 있을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재미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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