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세계태권도한마당‘ 배길재 사범, 무쇠주먹 입증


입력 2014.08.22 20:52 수정 2014.08.22 20: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창완 태권도 객원기자

손날격파 추해광, 여자 공인품새 서영애 우승

배길재 사범 주먹격파 장면. ⓒ 데일리안 배길재 사범 주먹격파 장면. ⓒ 데일리안

무쇠주먹 배길재 사범(52)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주먹격파 정상에 등극했다.

안산시협회 소속 배길재 사범은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 22일 열린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통합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태권도한마당 2연패를 차지했다.

9명의 태권도 고수들이 출전한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1·2 통합부문 결선에서 배 사범은 신청한 12장의 기왓장 중 10장을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장을 완파하며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던 배 사범은 군복무 시절 교통사고로 왼쪽무릎에 인공관절을 이식, 걷기조차 힘든 상태에서도 태권도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장애를 딛고 2년 연속 주먹 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산시태권도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 배길재 사범은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안산이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번 한마당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안산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2년 손날격파 마스터 통합 부문 우승을 차지했던 김호진 사범(55)은 이번 대회에 주먹격파 부분에 도전했지만 배길재 사범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추해광 사범 손날격파 장면. ⓒ 데일리안 추해광 사범 손날격파 장면. ⓒ 데일리안

국내 손날격파 마스터 1·2 통합 부문은 추해광 사범(54)이 16장의 격파용 벽돌 중 14장을 격파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하루 평균 3시간씩 격파 수련을 했다는 추해광 사범은 “자존심을 건 승부였다. 지난 5년간 아버지께서 위암 투병을 하셔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지금은 나아지셨지만 아버지께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뜻으로 경연에 임했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3년 한마당 우승자로 세 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했던 배진복 사범(54·대유회)은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여자부 7회나 우승을 차지한 서영애 사범(54)도 국내 여자 공인품새 마스터 Ⅰ 부문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한마당 셋째 날인 23일은 △해외 위력격파(주먹, 손날) △국내, 해외 종합격파 △기록경연 △공인품새(복식, 단체) △창작품새 △태권체조 등이 열리며, 한마당 역사상 최초로 마련한 ‘태권갈라쇼’가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

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창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