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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X4’로 아시아 최초 BMW 드라이빙 센터 달렸더니..


입력 2014.08.23 09:00 수정 2014.08.23 09:53        영종도(인천)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시승기>전장 4671mm, 전고 1624mm로 X6보다는 슬림

오프로드에서의 주행안정성 우수, 좁은 트렁크 쓰임은 글쎄...

BMW 뉴 X4가 드라이빙센터에서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다. ⓒBMW코리아 BMW 뉴 X4가 드라이빙센터에서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다. ⓒ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지난 1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새로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port Activity Coupe) ‘뉴 X4’를 공식 출시했다.

뉴 X4는 SUV인 X3를 기본 뼈대로 하고 외관은 BMW의 첫 SAC인 X6의 디자인을 입혀 탄생했다.

뉴 X4는 차체는 X3와 X6의 중간크기다. 전장은 4671mm로 X3보다 불과 14mm밖에 길지 않지만, 전고가 1624mm로 노면에 36mm 더 밀착된다. X6의 큰 크기가 부담스럽거나 X3보다는 좀더 크고 안정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이번에 새로 선보인 뉴 X4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X3와 비교했을 때 길이는 길지만 높이가 낮아 그만큼 주행안정성을 높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새로 나온 뉴 X4의 시승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시승은 지난 22일부터 일반 공식 개장에 들어간 드라이빙센터의 다양한 코스에서 체험, 차량의 성능은 물론 센터 내 핵심시설인 드라이빙 트랙 또한 함께 느껴볼 수 있었다.

BMW 뉴 X4가 드라이빙센터 트랙 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BMW 뉴 X4가 드라이빙센터 트랙 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가장 먼저 체험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동승석에 앉아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를 간접 경험해봤다.

철길 구간, 바윗길 구간, 통나무 구간 등 다양한 오프로드 모듈에서 뉴 X4는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경사각도가 32도까지 기울어진 측면도로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잠시 정차돼 있어도 차량은 미끄러지지 않고 그대로 멈춰서 있다. 경사가 가파른 언덕을 부드럽게 통과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운전을 맡은 BMW 인스트럭터는 “뉴 X4는 저중심 설계로 급경사에도 넘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에서는 뉴 X4의 오토홀드 기능을 통해 브레이크 밟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경사로를 통과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어진 슬라럼 코스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핸들을 잡고 주행에 나섰다. 시속 50km의 속도로 빠르게 슬라럼 코스를 빠져나갔지만 차량의 미끄럼은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승차감이 부드러웠다.

슬라럼 코스를 빠져나오면 가속능력과 제동능력을 한 번에 테스트 할 수 있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인스트럭터의 신호를 받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40km까지 급가속을 한뒤 특정 구간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BMW 뉴 X4가 드라이빙센터 트랙 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BMW 뉴 X4가 드라이빙센터 트랙 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다소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원하는 구간에 차량이 멈춰서는데 큰 문제가 없을정도로 제동능력이 우수하다.

마지막으로 접어든 트랙코스에서는 본격적으로 뉴 X4의 주행성능을 측정해 볼 수 있었다.

직선코스에서 가속 페달을 꾹 밟고 속도를 높이자 금새 시속이 120km/h까지 올라갔다. 가속시에는 2.0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으로부터 나오는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힘이 운전자에게 충분히 전달된다.

커브길을 돌 때는 도로에 착 달라붙어 달리는 듯한 느낌의 접지력으로 안정감을 더해준다.

다만, 이날 비가 내려 다소 미끄러운 트랙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속 60~70km로 코너링을 시도했을 때는 차체가 미끄러져 바깥으로 밀려나가 자칫 아찔한 순간을 연출할 뻔 하기도 했다.

BMW 뉴 X4에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돼 운전의 즐거움을 돕는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Drive)가 기본으로 적용돼 24시간 이머전시 콜과 긴급 출동 서비스, 텔레서비스 예약콜 서비스, 다양하고 즐거운 BMW 온라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반면 뉴 X4 xDrive20d xLine 7020만원, 뉴 X4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8690만원의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가의 가격과, 골프채가 들어가기 힘들어보이는 좁은 트렁크 공간은 차량 구입 예정인 소비자들의 고민거리가 될 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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