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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간 박 대통령, 자갈치 시장 찾은 이유는...


입력 2014.08.22 17:20 수정 2014.08.22 17:25        최용민 기자

민생 현장-추석 물가 점검…중소기업인 초청 만찬서는 "금융보신주의 극복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 한 건어물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지불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 한 건어물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지불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 및 추석물가를 점검하고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살펴봤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가공·관광 산업을 생산에 접목해 세계적인 수산명소를 창조하는 사업"이라며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수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자갈치시장 상인대표 및 부산 공동어시장 사장 등 시장 종사자들과 환담을 갖고 자갈치시장 관광명소화와 공동어시장 현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자갈치시장 현장을 둘러보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물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한 바 있고 정부는 이를 위해 자갈치시장 관광명소화 사업과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자갈치시장 현장방문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등이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자갈치 시장 방문에 앞서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현재 세계 각국은 금융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새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부산, 더 나아가서 한국 경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매력적인 도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해양, 금융 특화 상품으로 차별화로 이룬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은 상당히 높다"며 "정부가 부산시가 금융 허브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 참석 직후 열린 부산지역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에서 우리 금융기관의 '보신주의'를 질책하고 혁신의 길로 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금융기관들도 담보대출 위주의 보수적 대출 관행과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보신주의를 극복하고 창조적 기술금융을 통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도 담보 부족 때문에 자금조달을 못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제품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기술금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술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기술금융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검사, 제재 등 감독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기술금융 제공에 따른 인사나 성과, 평가 상의 불안감과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며 "수출 준비, 해외 마케팅,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수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대통령도 정상외교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인 100여명과 함께 한 이 자리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홍기택 산은금융 지주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금융권 및 중소기업 관련 기관장들이 함께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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