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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 인수전 후보 기업들 수면위로…유력후보는?


입력 2014.08.22 14:54 수정 2014.08.22 15:12        김평호 기자

동종업계 4위 SK네트웍스가 가장 적극적 관심 표명

유통그룹 GS홈쇼핑, 타이어업계 1위 한국타이어도 물망

ⓒkt금호렌터카 ⓒkt금호렌터카

지난 6월 시장에 매물로 나온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인 KT렌탈의 인수전에 기업들이 속속 관심을 보이면서 인수 유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KT렌탈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기업은 현대, SK, GS 등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국내 타이어업계 1위 한국타이어,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일본의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 등이다.

KT렌탈은 지난해 매출 885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 순이익 323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 1조원 진입이 유력시되면서 업계에서는 알짜매물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인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SK그룹의 자회사 SK네트웍스다. SK네트웍스는 현재 렌탈업계 4위로, 1위사인 KT렌탈을 인수하면 단숨에 렌터카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어 사업에도 크게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관련업계에 1위 기업이 매물로 나왔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인수 추진 여부가 결정된 것은 없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옵션을 놓고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계열사인 업계 3위 현대캐피탈은 인수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유통그룹인 GS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이 물망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GS홈쇼핑의 경우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적이 안좋은 상황속에서 거금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 관계자는 “KT렌탈 인수는 일반적인 관심수준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특별히 렌탈업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신규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많은 매물을 놓고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최근 위니아만도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KT렌탈 인수 유력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위니아만도의 냉장고, 현대위가드의 소형 가전업 제조 및 렌탈업 등 기존에 보유한 유통망과 렌탈 서비스에 자동차 렌탈까지 손에 넣는다면 유통사업이 크게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한국타이어도 실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KT렌탈을 인수할 시 KT렌탈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 10만대에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또한 타이어업계가 내수시장 포화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KT렌탈을 인수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빨리 확보하고, 사업분야를 선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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