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40일째 '유민 아빠' 김영오 끝내 병원 후송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이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22일 오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로 단식 40일째를 맞은 김 씨는 오전 7시 50분경 구급차를 타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의료진은 전날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김 씨를 설득해왔지만 김 씨는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책위는 이날 오전 김 씨가 더 이상 단식을 지속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그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김 씨의 곁에서 나흘째 동조 단식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단식 40일째, 유민 아빠 김영오님이 끝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해당 글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모든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며 “그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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