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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일' 돌아온 두산 임태훈…구위 어땠나


입력 2014.08.22 07:22 수정 2014.08.22 07: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대구 삼성전 통해 시즌 첫 1군 마운드 ‘무실점’

부상 여파로 시속 150km대 강속구는 없어

임태훈은 두산이 1-5로 끌려가 패색이 짙은 8회말 등판, 안타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임태훈은 두산이 1-5로 끌려가 패색이 짙은 8회말 등판, 안타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임태훈(26·두산 베어스)이 42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21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임태훈은 이날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19일 잠실 롯데전 이후 무려 428일 만이다.

임태훈은 두산이 1-5로 끌려가 패색이 짙은 8회말 등판, 안타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임태훈은 최고 스피드 시속 143km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등 18개를 던졌다. 부상 여파로 예전처럼 150km대의 빠른 공은 던지지 못했지만, 과부하에 걸린 불펜진에 합류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는 날이다.

이승엽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임태훈은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대주자 박찬도가 외야플라이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위기에 놓인 임태훈은 박해민의 기습번트와 3루 주자의 홈 쇄도로 실점하는 듯했지만, 3루수 최주환의 빠른 홈송구로 위기를 모면했다.

다음 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로 위기가 계속됐지만 임태훈은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임태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으로 중도 귀국해 부상 치료와 재활을 거쳐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었다. 불펜투수로 21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5.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1-5로 져 2연패(44승1무53패)에 빠졌다. 이 사이 5위 LG(46승1무55패)가 승률에 앞서 4위로 올라섰고, 롯데에 9모 뒤져 6위로 내려앉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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