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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빠진 여동생 구하려다 그만…초등생 남매 사망·실종


입력 2014.08.21 19:57 수정 2014.08.21 20:00        스팟뉴스팀

21일 오후 1시 반께 대구시 동변동 동화천 주변서 발생

하천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던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고, 여동생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1시 반께 대구시 동변동 동화천 주변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모 군과 초등학교 2학년 여동생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군은 같이 놀다가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어린이 4명이 동화천 주변 계단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이 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여 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에서 발견됐다. 119 구조대가 이 군을 구조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하천 하류 주변에 대한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대구에는 최근 닷새간 189.2mm, 이달들어 358.3mm의 비가 내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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