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시 반께 대구시 동변동 동화천 주변서 발생
하천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던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고, 여동생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1시 반께 대구시 동변동 동화천 주변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모 군과 초등학교 2학년 여동생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군은 같이 놀다가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어린이 4명이 동화천 주변 계단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이 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여 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에서 발견됐다. 119 구조대가 이 군을 구조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하천 하류 주변에 대한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대구에는 최근 닷새간 189.2mm, 이달들어 358.3mm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