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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대통령이 원수"...관심사병에 관심의원 걱정이네


입력 2014.08.21 18:35 수정 2014.08.22 07:54        스팟뉴스팀

네티즌 “당신은 정치지도자이지 운동권 학생이 아냐”

장하나 새정치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가의 원수’라는 중의적 표현을 사용했다. (자료사진)ⓒ장하나 의원 페이스북 장하나 새정치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가의 원수’라는 중의적 표현을 사용했다. (자료사진)ⓒ장하나 의원 페이스북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국가의 원수”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의원은 이 날 오후 자신의 SNS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유가족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무책임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 국민들을 구조하는데 나서지 않은 대통령. 진상규명에도 나서지 않는 대통령. 당신은 국가의 원수가 맞다”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원수’라는 단어는 ‘한 나라에서 으뜸가는 권력을 지니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과 함께 ‘원한이 맺힐 정도로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나 집단’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교활한 방법으로 대통령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이런 국회의원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같은 당 박대출 대변인 역시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장 의원의 글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도 비판의 여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swle****’는 장 의원의 게시물에 “어찌 이런 주관적인 사람이 이 나라의 국회의원이란 말인가”라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다음 아이디 ‘보이*****’는 “야당의 자유분방한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야당에 동조하지 않는 절반 이상의 국민들의 명칭까지 도용하는 설레발과 오판을 당장 그만두어라”고 강한 반대의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flej****”는 “당신은 정치인이고 정치지도자이지 운동권학생이 아니잖습니까. 사분오열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당신이 정녕 바란 것입니까”라며 장 의원을 지적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국정원 트위터글 2091만건 더 있다’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1면 위에 빨간색 펜으로 ‘대통령은 사퇴하라! 보궐선거 실시하자!! 국회의원 장하나’라는 글을 적은 뒤 직접 들어 보인 사진을 찍어 올린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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