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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얼음물 샤워 동참…머리 툭툭 치던 유리베 잔혹하네!


입력 2014.08.21 15:45 수정 2014.08.21 15:48        데일리안 스포츠 = 선영욱 넷포터
류현진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MLB 동영상 캡처) 류현진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MLB 동영상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는 류현진이 팀 동료 후안 유리베의 도움을 받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도하는 동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도 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MLB.com 동영상을 링크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류현진은 LA 다저스 클럽 하우스 안으로 보이는 곳에서 거사(?)를 치렀다. 류현진은 얼음물 세례를 받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류현진입니다. 김준호 형이 제게 챌린지를 해서 하게 됐는데 부상으로 인해 며칠 늦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부도 하고 얼음물도 맞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 다음으로 챌린지를 할 사람은 프로골퍼 김하늘 프로와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 LG 트윈스 봉중근 선수를 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다음 타자들을 응원했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유리베다. 유리베는 뒤에 서서 장난스럽게 류현진의 머리를 툭툭 치며 약을 올렸고, 류현진이 화이팅을 외치자 자신도 ‘화이팅’이라고 크게 외친 뒤 인정사정없이 물을 머리 위로 뿌렸다.

물의 양은 엄청났고, 유리베는 물을 붓자마자 도망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미국에서 전 미국 대학 농구선수이자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피트 프레이츠가 처음 시작했다.

한 사람이 세 사람을 지목하게 되는데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에 도전하든지, 아니면 ALS재단에 100달러를 기부하든지, 둘 다 하든지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물론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

선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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