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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1세이브, 선동열 기록 돌파 가시화


입력 2014.08.20 22:47 수정 2014.08.20 22: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주니치와의 경기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신 36경기나 남아있어 40세이브까지 무난할 듯

시즌 31세이브째를 따낸 오승환. ⓒ 연합뉴스 시즌 31세이브째를 따낸 오승환. ⓒ 연합뉴스

한신 끝판 대장 오승환(32) 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 역대 최고 기록을 향해 거침 없는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로써 31번째 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5에서 1.71로 낮췄고,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와 9구째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아라키 마사히로, 헥터 루나를 각각 유격수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하지만 상대 4번 타자 히라타 료스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오승환은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와의 승부도 만만치 않았다. 오승환은 묵직한 돌직구를 연신 뿌려댔지만 모리노는 계속해서 커트해냈고, 결국 10구째에 이르러서야 2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평소 보다 떨어지는 149km에 그쳤다. 투구 수는 1이닝을 소화한 것 치고는 다소 많은 30개나 던졌으며 이 가운데 직구는 16개에 불과할 정도로 컨디션이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올 시즌 한신은 36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주니치 선동렬(현 KIA 감독)이 기록한 한국인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오승환은 산술적으로 41세이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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