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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지루한 탐색전’ 서울vs포항, 무득점 헛심 공방


입력 2014.08.20 22:22 수정 2014.08.20 22: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차전 0-0 무승부, 오는 27일 서울서 8강 2차전

포항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 포항 스틸러스 포항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 포항 스틸러스

포항과 서울이 8강 1차전서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울과의 8강 1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두 팀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차전을 벌인다.

홈에서 1차전을 맞은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김승대를 최전방 원톱에 포진시킨 뒤 고무열-김재성-강수일이 뒤를 받치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반면,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에스쿠데로-에벨톤-몰리나를 앞세운 4-3-3 전술로 맞섰다.

서로를 잘 아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 위주의 전략으로 기회를 엿봤다. 특히 포항은 전반 16분 김승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앞선 헤eld 경합 과정에서 고무열이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한껏 기세가 오른 포항은 전반 20분 김재성이 골대 구석을 향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쏘아 올렸지만 유상훈 골키퍼 선방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주도권을 내준 듯 보였던 원정팀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전반 28분 몰리나의 프리킥 패스가 김진규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지만 신화용 골키퍼가 절정의 반사신경을 선보이며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별다른 소득 없이 시간을 흘려보낸 포항과 서울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허탈한 듯 서로 악수를 건넸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인 중국의 광저우는 웨스턴시드니(호주)와의 원정경기서 0-1로 패하는 이변을 낳았다. 특히 광저우는 후반 막판 장린펑과 가오린이 잇따라 퇴장당하며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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