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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등 56개 장외우량기업 'K-OTC시장'서 거래


입력 2014.08.20 18:14 수정 2014.08.20 18:16        이미경 기자

금투협, 25일 오픈에 앞서 56개사 K-OTC시장 지정기업부에 신규지정

포스코건설과 SK건설, 삼성SDS, LS전선,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총 56개사의 우량장외기업들이 오는 25일부터 K-OTC시장에서 거래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일 이들 56개사를 K-OTC시장 지정기업부에 신규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프리보드시장이 K-OTC 시장으로 확대·개편되면서 이번에 신규지정된 56개사는 1부 지정기업부에, 기존 프리보드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48개사는 1부 등록기업부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1부 시장과 달리 특정 요건 없이 모든 장외주식의 거래가 가능한 2부(호가게시판)는 내년 초 개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지정된 56개사는 모집‧매출실적이 있는 사업보고서 제출기업이며, 평균 자본금 659억원, 평균 매출액 6327억원으로 이 가운데 자본금 1000억원 이상 10개사, 매출액 1조원 이상 7개사가 포함돼 있다.

기존 프리보드 거래 기업의 평균 자본금이 24억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신규 지정으로 K-OTC 시장이 비상장 유명 대기업 주식을 포함한 장외주식 거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K-OTC시장은 거래소시장에 비해 시장규제가 최소화됐다는 점에서 투자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거래량 등 주식유동성이 낮을 수 있어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 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맹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K-OTC 시장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장외주식거래보다 호가정보와 시세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매매체결시 결제가 안전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비상장주식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투협은 이번에 신규지정된 56개사 이외에도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발굴을 통해 장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C시장은 25일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시장 참여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이날 오전 10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K-OTC시장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30%이나, 첫 거래일에는 기준가의 30~500% 사이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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