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마트, 추석 납품 대금 조기지급

"중소업체들, 자금 운용 숨통 트일 것"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석 납품 대금 6800억원을 5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2300여개 협력업체에 약 3300억원, 이마트는 2800여개 협력업체에 3500억원의 납품 대금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애초 대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지만, 이를 5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5일에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업체들이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오래 전부터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상품대금의 조기지급을 시행해왔다.

업계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하며 협력업체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이마트도 당초 10일 지급할 예정이었던 납품 대금을 연휴 전인 5일로 앞당겨 3500억원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모든 협력업체에 대한 거래 대금은 100% 현금 결제로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납품 대금 조기지급은 신세계그룹과 협력업체의 상생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