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택시, 전남 화순·보성서 10월부터 시행

2개 군 운행 결과 바탕으로 확대할 계획

'100원 택시'가 전남 화순과 보성에서 우선 시행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100원 택시'가 전남 화순과 보성에서 우선 시행된다.

전라남도는 20일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화순군과 보성군에 '100원 택시'가 운행된다"고 밝혔다.

'100원 택시'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6·4 지방선거에서 내건 공약으로, 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등 교통이 불편한 마을 주민이 버스가 자주 서는 정류장까지 부름 택시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복지제도다.

또 이용자가 버스정류장보다 더 멀리 읍내에 나가길 원할 경우 버스요금인 1200원을 추가로 내도록 해, 사실상 외딴 마을에서 읍내까지의 택시요금은 1300원이 되는 셈이다.

전라남도는 오는 26일 22개 시·군 교통부에서 과장 회의를 열어 내년 확대시행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미 순천시 등 전남도 내 16개 시·군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위광환 전라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 300여곳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조만간 풀리게 될 것"이라며 "우선시행지역의 시행 결과를 토대로 반듯하게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